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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노트/제안서

정부지원 사업 계획서(제안서) 작성 및 발표의 원칙과 전략

정부지원 사업 계획서(제안서) 작성 및 발표의 원칙과 전략

정부지원 사업(과제)을 신청할 때는 몇 가지 원칙에 따라 사업계획서와 제안서를 써야 한다. 또한 발표(Presentation)에 있어서도 몇 가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포인트가 있다. 최근 가장 많은 사업이 발주, 공고 되고 있는 R&D 사업과 지역균형발전 관련 사업을 염두에 두고 다음과 같이 계획서(제안서) 작성 및 발표의 원칙과 전략을 제시해 본다.
1. 사업계획서(제안서) 작성의 원칙과 전략
제안내용이 논리적이어야 한다.
전체 맥락과 흐름이 최대한 논리적이어야 하며 ‘논리의 비약'이 있어서도 안된다.
시종일관 논리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Stick to the Subject)
사업의 구성요소들 간에도 상호 논리적 연관관계가 짜임새 있게 제시되어야 한다.
(예, 장비구축, R&D, 인력양성 등)
차별성을 강조한다.
제안 요청서에 충실하되, 기존에 진행 중인 사업 및 타 경쟁 제안서와는 내용과 접근 전략에 있어 최대한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곧 ‘왜 이 사업(과제)이 반드시 선정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로서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가점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라.
지역소재 가점, 민간의 매칭 투자 가점 등 가점의 요소와 가점으로 반영되는 점수는 사업별로 다른 만큼, 최대한 눈여겨 살펴보고 최대한의 득점 포인트를 확보해야 한다.
추진 배경과 목표를 명확히 제시해라.
무엇을 위한 제안이며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인지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먼저 6하 원칙에 따라 간명하게 종합 틀을 제시해라)
목표가 막연하거나 사업내용에 비해 너무나 ‘원대한 목표'가 제시되어서는 안 된다.(예: 나노기술 개발 사업인데 사업 목표로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산업경쟁력 향상'등 제시하는 경우)
가급적 큰 목표와 당해 사업의 당면 목표를 구분해서 제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떠어떠한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서 궁극으로는 어떠어떠한 국가적 목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
정부의 정책 방향성과의 부합도를 최대한 높여라.
차세대성장동력, 균형발전, 혁신역량 등 해당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정부 정책 의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와 합치되는 방향으로 제안서가 작성되어야 한다.
특히 해당부처 또는 발주기관의 정책적 지향점과 사업의 정책 방향성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평가위원이라면 어떤 사업을 선택할 것인지를 명확히 인지하라.
국가적으로 가장 우수한 곳을 선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특정지역 커뮤니티 또는 중소기업 등을 위한 사업을 뽑는 것인지 정확한 포인트를 인식하고 사업내용을 여기에 맞춰야 한다.
최근 정부 지원 사업은 기술적으로 Best인 과제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취지와 목적에 가장 잘 부합되는 과제를 뽑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수월성만을 강조한 제안서가 늘 모범답안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업 및 산업의 현실적 수요를 정확히 반영해라.
가급적 기업과 산업의 니즈를 설문 또는 방문 조사 등의 방법으로 충분히 파악하고 이를 제안서 내용에 반영한다.
제안서에 담겨진 사업 내용은 기업 및 산업의 수요와 직접 연계되도록 작성한다.
기술 부분은 영역과 기술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
막연하거나 구체성이 없는 두리 뭉실한 내용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
구체성을 띠되 너무 기술적이어서 들어도 모를 기술 용어만을 열거해서는 안 된다. 평가위원중의 절반은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제안 기관의 성격에 맞는 사업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각 기관별 임무와 성격에 맞는 제안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이 제안하면서 기업에서도 할 수 있는 일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한다면 탈락을 자초하게 된다.
수행기관의 역량을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라
유사 과제를 수행한 적이 있거나 수행 중에 있다는 것은 중복성으로 보면 ‘독'이요, 수행경험으로 보면 ‘득'이 될 수도 있다. 독이 아니라 득이 된다는 포인트를 논리적으로 잘 기술해야 한다.
수행 인력의 투입비는 적정 수준이 확보되어야 한다. 프로젝트 책임자의 경우 10~20% 내외의 투입만을 한다는 제안서는 스스로 탈락을 자초하게 된다.
수행기관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되 부족한 점이 있어 보이면 강한 의지와 자신감으로 만회해라.
주변 혁신기반들과의 네트워크형 구도를 잘 짜야 한다.
단순히 어떤 기관과 연계하겠다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어떤 기관들과 어떻게 협력하고 이들 기관들이 가진 리소스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를 정확히 기술해야 한다.
사업의 기대성과 및 효과는 정성적, 정량적으로 구체화시켜 제시해라.
막연히 또는 부풀려서 적당히 제시해서는 안 된다.
가급적 성과지표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좋다.
자체적인 성과관리 및 변화관리 계획을 제시하라.
자체 성과관리 및 변화관리의 구체적 지표와 프로세스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제안 발표의 요령>
발표 자료는 30~50매가 적합하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본문 30매 첨부물 20매가 좋다.
통상 발표시간은 20분 내외이므로 발표 자료의 본문이 30매를 넘어서면 발표자가 20분 범위 내에서 소화해 내기 어렵다.
발표 자료에는 반드시 페이지 번호가 매겨져 있어야 한다.
발표자는 내용을 완전히 숙지해야 한다.
30~50커트의 파워포인트는 완전한 ‘내 것'이 되어야 한다.
파워포인트의 경우 발표자가 각 커트마다 설명해 나갈 ‘동선'을 사전에 정해보아야 한다.
발표 자료의 목차와 내용을 잡을 때부터 발표자가 직접 참여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이 정해놓은 목차와 내용은 발표자가 숙지하기가 어렵다. 발표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도록 자료 작성에서부터 참여해야 한다.
발표자 혼자서 진도를 나가서는 안 된다.
설명하는 페이지가 넘어갈 때는 평가자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반드시 살펴라
가급적 ‘다음입니다.“ 또는 '7쪽입니다.” 등과 같이 발표자가 어느 페이지를 설명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밝혀주어야 한다.
평가자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의도를 꿰뚫어야 한다.
발표는 평가자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발표자의 관점이 아니라 평가자의 관점에서 발표가 이루어져야 한다.
평가자는 무슨 얘기를 듣고 싶고 무엇을 주로 평가할 것인지 주안점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
발표시간을 균형 있게 배분해야 한다.
배경과 목표 등 20%, 사업의 구체적 내용 60%, 예산, 인력 및 기타 사항에 20% 정도의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좋다.(배경과 목표 설명에 절반의 시간을 다 써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평가자와의 질의응답은 최대한 공손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평가자가 부정적이고 비판적 논조의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표정과 답변의 어조는 항상 공손하고 편안해야 한다.
마무리 맺음말은 간결하면서도 감동적이어야 한다.
간단한 몇 마디로 사업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사업에 대한 애착과 의지를 보이면서 평가자의 감정에 호소할 수 있는 마무리 언급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